피겨 ‘개최국 자동 출전권’ 폐지…2018 평창올림픽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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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3일 0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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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빙상에 걸린 자동출전권이 사라진다. 한국으로서는 아쉽게도 2018년 평창올림픽부터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최근 올림픽에서 4개의 세부 종목마다 개최국에 1장씩 부여하던 자동출전권을 2018 평창올림픽부터는 폐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ISU는 그간 개최국 선수가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할 경우, 각 종목에서 1팀씩 올림픽에 나설 수 있게 배려해왔다. 그러나 올해 총회에서 ‘실력 있는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준다’라는 명분 하에 이를 없애기로 한 것. 이달초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미 승인됐다.

어차피 ‘자력 출전권이 없을 때’ 얻는 것인 만큼 메달과는 큰 관계가 없는 부분이긴 하다. 그러나 한국으로선 홈에서 열리는 올림픽임에도 한국 선수가 1명도 없는 종목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이제야 유망주들을 육성하려고 시도중인 아이스댄스나 그나마의 저변도 없는 페어스케이팅 등이 가장 아쉬운 입장. 게다가 2014년까지는 자동출전권 제도가 유지돼 이래저래 한국은 피해자인 위치가 됐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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