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호골 펑펑… 전설이 돼가는 데얀

  • 동아일보

용병 한시즌 최다득점 타이… 서울, 제주 꺾고 선두 유지

데얀(몬테네그로)이 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서울이 제주를 꺾고 K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서울은 21일 제주의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서울은 경기 초반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의 간격을 좁게 유지하며 강한 압박 축구를 구사한 제주에 밀려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서울에는 ‘해결사’ 데얀이 있었다. 그는 전반 31분 수비수의 백패스를 받은 제주 골키퍼 한동진이 볼을 전방으로 걷어내지 못한 채 우물쭈물하는 순간 재빨리 볼을 빼앗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9분에는 서울 미드필더 고명진이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올 시즌 리그 27호 골을 터뜨린 데얀은 K리그 통산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제주는 후반 25분 자일이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스플릿 시스템 상위리그 1위 서울은 승점 79(24승 7무 5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전북(승점 72)과의 승점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제주는 서울전 1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하위리그 성남은 광주를 3-2로, 강원은 대구를 3-0으로 꺾었고 전남과 인천은 0-0으로 비겼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데얀#한시즌 최다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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