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경-박인비-전미정 한미일 상금퀸 샷전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10월 18일 07시 00분


LPGA 외환-하나은행 챔피언십 내일 개막

한국과 미국, 일본여자프로골프 상금랭킹 1위가 외환-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진한 샷 대결을 펼친다.

19일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 LPGA투어다. 180만 달러에 이르는 상금도 상금이지만 해마다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면서 국내 최고 인기 대회로 등극했다.

올해도 최나연(25·SK텔레콤) 신지애(24·미래에셋) 청야니(대만),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올해 유독 관심을 끄는 건 한·미·일 여자골프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허윤경(22·현대스위스)과 박인비(24), 전미정(30·진로재팬)이 쟁탈전을 벌인다는 점이다.

실력이나 최근 컨디션으로 볼 때 박인비의 상승세가 무섭다. 박인비는 올 시즌 미국(2승)와 일본(1승)에서 3승을 올렸다. 최근 5개 대회에서는 우승 1회, 준우승 4회를 기록 중이다. 또 최근 10경기에서 모두 톱10 안에 들고 있다.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이 가장 큰 무기다.

전미정은 일본에서는 통산 20승이나 올린 베테랑이다. 그러나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는 못하고 있다. 일본 이외의 투어에서 두각을 보인 적이 드물다. 국내 우승도 2003년 파라다이스여자오픈이 마지막이다. 미 LPGA 투어 우승은 없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확실하게 이름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누구보다 우승이 절실한 건 허윤경이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4차례 기록했다. 그래서 상금왕보다 더 중요한 게 1승이다.

같은 1위지만 상금 차는 크다. 허윤경은 3억8149만원, 박인비는 195만 달러(약 21억5000만원), 전미정은 1억868만엔(약 15억2000만원)을 벌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7만 달러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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