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고수들 “기다려라, 일본”

  • 동아일보

축구 야구 배구 등 10개 종목 18일부터 日 고치서 열전

일본 생활체육 야구 대표팀이 올해 5월 대전에서 열린 한일 스포츠 교류 행사에 참가해 경기를 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 제공
일본 생활체육 야구 대표팀이 올해 5월 대전에서 열린 한일 스포츠 교류 행사에 참가해 경기를 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 제공
한국 스포츠의 재야 고수들이 일본 무대를 평정할까?

한국과 일본의 생활체육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2012 한일 생활체육 국제교류’ 행사가 18일부터 24일까지 일본 고치 현 고치 시에서 열린다. ‘일본 스포츠마스터스 대회’를 겸한 이번 행사에서는 축구 배드민턴 테니스 배구 볼링 정구 자전거 야구 농구 소프트볼 등 10개 종목의 경기가 열린다.

축구의 경우 일본 전역에서 15개팀이 참가한다. 여기에 한국대표팀이 추가로 참가해 총 16개팀이 대결한다. 배드민턴은 일본에서 남녀 각각 48개팀, 한국 남녀 대표팀도 1개팀씩 참가한다. 각 종목에서 일본 각지에서 모인 팀들과 한국대표팀 간의 대결이 펼쳐진다. 한국팀이 우승하면 일본 전역에서 모인 생활체육 고수들을 물리치는 셈이다. 한국은 이번 행사 10개 종목에 총 195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한국은 전국의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각 종목 대표를 선발했다.

가장 많은 팀이 참가하는 종목은 배구와 소프트볼이다. 일본에서만 남자배구 52개팀(1092명), 남자소프트볼 49개팀(1411명)이 참가한다.

한국과 일본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2001년부터 1년에 두 차례씩 이 같은 행사를 열고 있다. 한국과 일본 선발팀이 번갈아 양국을 오가며 각국 전역에서 모인 생활체육팀들 속에서 경기를 치른다. 올해는 5월 대전에서 한국 측 행사를 치렀다. 참가 선수들은 주로 40대 이상이다. 건강에 소홀하기 쉬운 이들의 체육활동과 활력을 증진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볼링에는 70대 선수도 참가한다.

그동안 일본은 야구와 소프트볼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일본야구팀은 올해 5월 한국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국은 2008년 일본 대회에서 배드민턴 준우승, 2009년 일본 대회 볼링에서 개인전 우승 등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행사는 승패보다는 양국의 친선교류에 더 큰 목표를 두고 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생활체육#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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