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살아난 두산 vs 고원준 롱런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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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2일 07시 00분


김선우(왼쪽)-고원준. 스포츠동아DB
김선우(왼쪽)-고원준. 스포츠동아DB
■ 준PO 4차전 전망

두산 김선우+5차전 선발외 전원 불펜

롯데 고원준 5회 이상은 버텨줘야 승산

2012년 준플레이오프(준PO) 승부가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두산이 적지서 3차전을 손에 넣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010년 준PO처럼 ‘리버스 스윕’을 달성할 발판을 마련했다. 4차전 선발투수는 두산 김선우(35), 롯데 고원준(22)이다.

김선우는 정규시즌에서 롯데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패만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0.368. 그러나 김선우가 5월 이후 롯데를 상대하지 않았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썩 좋지 않았던 김선우는 후반기부터 투구 밸런스를 되찾았다. 또 큰 경기 경험도 고원준에 비해 앞선다.

고원준은 정규시즌에서 두산을 상대로 1경기에 나서 괜찮은 결과를 얻었다. 6.1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전체 시즌으로 보면 기복이 심했다. 부진으로 시즌 중반 한 달 이상을 2군에서 보냈다. 포스트시즌 선발로 등판한 경험이 없어 중압감을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

내일이 없는 두산은 조기에 불펜을 가동할 수 있다. 김선우가 초반 흔들리면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5차전 선발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펜 대기다. 롯데는 3차전 불펜을 일찍 가동했다. 고원준이 5회 이상 버텨줘야 승산이 높다.

두산 타선은 3차전서 이전 두 경기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최준석의 가세와 함께 장타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음을 드러냈다. 두산 중심타선이 4차전서 중장거리포를 뿜어내면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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