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고·넘기고…디트로이트 배터리 ‘첫승 합작’

  • Array
  • 입력 2012년 10월 8일 07시 00분


■ ML 디비전 시리즈 1차전

AL 오클랜드전 벌랜더 선발승·아빌라 쐐기포
NL 신시내티 홈런 두방…SF 원정서 기선제압


디트로이트가 7일(한국시간) 홈구장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의 호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신시내티는 적지인 AT&T파크에서 펼쳐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이상 5전3선승제) 1차전에서 홈런포 2방을 발판으로 샌프란시스코를 5-2로 격파했다.

○디트로이트 3-1 오클랜드

지난해 사이영상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동시 수상에 빛나는 벌랜더. 올 시즌에도 17승으로 디트로이트 마운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날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초 시작하자마자 선두타자 코코 크리스프에게 우월솔로홈런을 맞았고, 1사 후 볼넷을 허용하는 등 1회에만 26개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컨트롤이 흔들리는 상대 에이스에게 데미지를 입히지 못했다. 디트로이트 타선은 1회말 무사 1·3루서 미겔 카브레라의 병살타로 동점을 만든 뒤 3회 2사 2루서 상대 선발투수 제로드 파커의 실책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디트로이트는 5회 포수 알렉스 아빌라의 좌중월솔로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갈수록 감을 찾아간 벌랜더는 시속 100마일(161km)의 강속구를 앞세워 7이닝 3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호아킨 베노아(8회)와 호세 발베르데(9회)가 뒤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신시내티 5-2 샌프란시스코

신시내티 선발투수 조니 쿠에토(19승9패·방어율 2.79)는 1회말 1사 후 2번타자 마르코 스쿠타로를 상대하다 갑자기 등에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투구수 8개 만에 강판. 그러나 이런 악재 속에 샘 레큐어(1.2이닝)∼맷 라토스(4이닝)∼숀 마셜(1이닝)∼조너선 브록스턴(1이닝)∼아롤디스 차프만(1이닝)이 이어 던지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2점으로 묶었다. 신시내티는 올 시즌 퍼펙트게임의 주인공인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맷 케인을 상대로 3회 브랜든 필립스의 2점홈런과 4회 제이 브루스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3-1로 앞선 9회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움켜쥐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 버스터 포지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한 뒤 9회말 1사 만루의 황금찬스를 잡았으나 신시내티 마무리 차프만의 폭투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