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 전은하, ‘깜찍’ 상투 머리로 스타덤 올라

  • Array
  • 입력 2012년 9월 5일 08시 41분


코멘트
전은하.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전은하.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아쉽게 8강 한일전에서 패했지만 U-20 여자월드컵은 전은하(20·강원도립대)라는 스타를 남겼다.

한국은 20세 이하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일본의 도쿄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일본과의 8강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세계 최강이라는 일본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실력 차이를 감당하지 못한 것. 또한 일본 현지 홈팬의 일방적인 응원 역시 감당해내기 힘겨워 보였다.

하지만 전은하는 패배한 경기에서조차 빛났다. 0-1로 뒤진 전반 15분 전은하는 이금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정확히 머리로 받아 넣었다. 대회 네 번째 골이었다.

전은하는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쐐기 골을 넣은 데 이어 브라질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2골을 성공시키며 8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어 일본전에서도 1골을 넣으며 간판 공격수다운 면모로 과시했다.

전은하. 스포츠동아DB
전은하. 스포츠동아DB
또한 짧은 커트 머리가 대세인 여자 축구 선수 사이에서 깜찍한 외모에 긴 머리를 돌돌 말아 올린 일명 '상투 머리'로도 주목을 받았다.

기존의 보이시한 선수 사이에서 여성스러움을 잘 드러낸 전은하는 실력 뿐 아니라 외적인 면에서도 여자 축구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