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들 끝까지 잘해 달라 모든 건 내가 부족한 탓 나도 더 준비하고 공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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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9일 07시 00분


한대화 감독. 스포츠동아DB
한대화 감독. 스포츠동아DB
■ 한대화 감독 마지막 팀 미팅

“팬들에게 죄송하고, 내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한화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된 한대화 감독은 28일 오후 2시20분쯤 대전구장을 방문했다. 선수단과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그라운드에선 넥센전을 앞두고 한용덕 감독대행이 훈련을 지휘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곧바로 구장내 전력분석실에 전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모인 가운데 진행된 마지막 미팅에서 한 감독은 “나는 괜찮다”며 “너희들이 잘했으면 좋겠다. 특히 야수들이 잘했으면 싶다. 앞으로 야구할 날이 많이 남아 있으니 최선을 다해달라”고 마지막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어 취재진을 만난 한 감독은 “일단 팬들에게 죄송하고, 시즌 중에 그만두게 된 건 다 내가 부족한 것이 많으니까 그런 것이다. 그만큼 더 많이 준비하고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한 감독은 27일 밤 구단 고위층과 만나면서 경질을 통보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모든 건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고 자책하면서 거듭 “팬들에게 죄송할 뿐이다”고 되뇌었다.

대전|최용석 기자 gtyong@donga.c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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