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일戰… 이번엔 여자월드컵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7일 03시 00분


20세이하 8강전서 맞대결

참 얄궂은 운명이다.

영원한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 또다시 국제무대에서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최근 끝난 런던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지구촌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일전’(한국 2-0 승리)을 치렀는데 2012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8강에서 다시 한일전을 벌이게 된 것이다.

한국은 2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전은하(강원도립대)가 2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6(2승 1패)을 기록해 이탈리아를 4-0으로 완파하고 조 선두가 된 나이지리아(승점 7·2승1무)에 이어 B조 2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스위스와의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둬 승점 7(2승 1무)에 A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일전은 30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후반 29분 전은하와 이소담(현대정과고)의 콤비 플레이로 승기를 잡았다. 전은하는 중원에서 이소담이 올린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편에서 이어받아 오른발로 선제골을 뽑았다. 전은하는 후반 37분에도 이소담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