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 인천·9위 대구·10위 경남 “이겨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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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2일 07시 00분


(왼쪽에서부터)인천 김봉길 감독-대구 모아시르 감독-경남 최진한 감독. 스포츠동아DB
(왼쪽에서부터)인천 김봉길 감독-대구 모아시르 감독-경남 최진한 감독. 스포츠동아DB
두 경기면 승강제 기준 8위권 판가름
도·시민구단들 29R 피말리는 총력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결과만 기다릴 뿐이다. 올 시즌 K리그 정규리그 30라운드 종료까지 딱 두 경기 남았다.

승강제의 기준이 될 그룹A(1∼8위) 리그와 그룹B(9∼16위) 리그의 주인공들이 속속 가려지고 있는 가운데 도·시민구단들의 경쟁도 눈물겹다. 치열한 승점 경쟁 속에 생존을 보장받는 마지노선인 8위 진입이 가능한 팀들은 모두 4팀. 이 중 성남을 제외하면 3개 팀이 도·시민구단들이다.

인천이 현재 8위로 턱걸이를 하고 있지만 대구와 경남의 추격도 매서워 방심할 수 없다. 인천과 대구는 나란히 승점 36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인천 -3, 대구 -7)로 명암이 엇갈린 상태.

22∼23일 이틀에 걸쳐 치러질 K리그 29라운드의 화두도 역시 생존이다. 먼저 스타트를 뗄 팀들은 22일 일전을 펼칠 대구와 경남이다. 홈에서 각각 강원, 부산을 만난다. 대구가 좀 더 불안하다. 주축으로 활약해온 이지남과 안상현이 나란히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강원은 ‘꼴찌탈출’에 사활을 걸고 있어 자칫 예상 밖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그에 반해 경남은 5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을 만나 차라리 덜 부담스럽다. 주전 강민혁이 경고누적으로 뛸 수 없지만 부산도 장학영이 같은 이유로 결장한다.

인천은 23일 선두 전북을 만나지만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벤치의 출사표도 결연하다. 대구 모아시르 감독은 “시즌 내내 총력전을 해왔다.어차피 모두에게 주어진 조건은 같다. 모든 걸 쏟아 붓고, 하늘의 뜻에 맡기겠다”고 했다.

경남 최진한 감독 역시 “남은 두 경기는 무조건 이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승리의 여신은 과연 누구에게 미소를 던질까.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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