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에서 유니폼을 분실해 동료선수의 옷을 빌려입고 경기에 출전했다가 금메달을 따낸 높이뛰기 선수 이반 우코프(26, 러시아)가 과거에도 기행으로 주목 받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만취한 이반 우코프 경기장면
우코프는 4년전인 2008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AAF(국제육상경기연맹) 슈퍼 그랑프리 애슬래티시마 2008 대회에 출전했다가 단 한 차례도 바를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IAAF의 조사결과 우코프는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우코프는 “보드카와 에너지 음료를 마셨다”고 고백하고 IAAF에 용서를 구해 사건이 종결됐지만 경기 직전 몸을 가누지 못해 비틀거리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는 유니폼을 분실해 이미 탈락이 결정된 동료 안드레이 실노프에게 티셔츠를 빌려입는 해프닝을 벌였다. 안드레이 실노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우코프는 “금메달리스트의 옷을 입어서 그런가 내게 행운이 전해진 것 같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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