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 ‘태권미남’ 이대훈, 그랜드슬램 실패…아쉬운 銀

  • 동아닷컴
  • 입력 2012년 8월 9일 06시 54분


코멘트
이대훈. 스포츠동아DB
이대훈.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태권도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겨낭했던 이대훈(20·용인대)의 금메달 도전이 꺾였다.

이대훈은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제1 사우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 이하급 결승에서 이 부문 세계랭킹 1위 호엘 곤잘레스 보니야(스페인)에게 8-17로 완패,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대훈은 1라운드에서 탐색전을 벌이던 도중 선취점을 내준 데 이어 머리 공격까지 허용, 2-5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 한때 4-5까지 따라붙던 이대훈은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 막판 3점을 연속으로 빼앗기며 다시 4-8로 3라운드에 돌입했다.

이대훈은 발차기 과정에서 자꾸 넘어지는 동작에 대해 거듭 경고를 받으며 감점이 쌓였다. 충분한 차이를 벌인 보니야는 무모하게 달려드는 이대훈으로부터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았다. 7-11에서 턱이 돌아갈 듯한 일격을 맞은 것은 포인트로서나 심리적으로나 치명적이었다.

이로써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1 세계선수권대회(이상 63kg급), 2012 아시아선수권대회(58kg급)에 이은 태권도 역사상 최연소 그랜드슬램 도전은 실패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동영상=‘태권미남’ 이대훈 코피 투혼 - 결승 다시보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