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 ‘신데렐라’ 김지연, 12년 만의 펜싱 금메달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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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일 0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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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에 신데렐라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여자 사브르의 김지연(24·익산시청)이었다.

김지연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제1 사우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러시아의 소피아 벨리카야를 맞아 15-9로 승리했다.

여자 펜싱 사상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이자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김영호 이후 12년 만의 한국 펜싱 금메달.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이라는 마리엘 자구니스를 꺾으며 자신감을 얻은 김지연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연속으로 3점을 얻으며 3-1로 앞서나갔고, 이후에도 공격을 늦추지 않으며 전반을 8-5로 마쳤다.

후반 들어 벨리카야의 추격을 허용하며 한때 11-9까지 따라 잡혔지만 이후 호흡을 가다듬으며 14-9까지 달아났고 마지막 공격을 침착하고 또 과감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여자 사브르 경기가 시작되기 전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신데렐라’ 김지연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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