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가 오고 한기주도 오고 후반기 호랑이 발톱 매섭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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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4일 07시 00분


김진우(상)-한기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김진우(상)-한기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SUN “구위 점검 합격점”…1군 복귀 초읽기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선발과 불펜을 크게 보강한 호랑이가 다시 상위권을 향해 뛰기 시작한다.

KIA 선동열 감독은 23일 “김진우를 주말(27∼29일·광주) 한화전에 선발 등판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우의 복귀는 KIA가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해 후반기를 시작한다는 의미다. 김진우는 6월 28일 잠실 LG전에서 승리를 따낸 뒤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IA는 전반기 막판 선발투수 1명이 빠졌지만 장마의 덕을 톡톡히 봤다. 김진우 부상 이후 7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7월 19일 전반전 최종전 두산전(광주)까지 단 한번도 5연전을 치른 적이 없을 정도로 비를 많이 만났다. 때마침 교체 외국인투수 소사가 선발에 안착해 서재응, 윤석민, 앤서니 등 선발 4명만으로도 충분히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 선 감독과 KIA로선 대단한 행운이었다.

그동안 김진우는 휴식과 재활을 거쳐 퓨처스(2군)리그에서 구위를 점검했다. 특히 21일 함평에서 열린 일본 소프트뱅크 3군과의 교류전에선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 10개를 잡아낼 정도로 묵직한 구위를 과시했다. 안타 6개에 4사구 3개가 있었지만 3실점으로 막았다. 선 감독은 “서재응은 아무래도 체력관리가 필요하다. 김진우가 돌아오면 선발이 훨씬 강해진다”고 기대했다.

불펜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한기주의 후반기 합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기주는 22일 소프트뱅크전에서 5이닝 7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다. 오른손 중지 염증은 완치됐고, 제구력을 가다듬는 데 전념하고 있다. 선 감독은 “최향냠이 마무리로 잘 해주고 있으니 한기주까지 돌아오면 불펜이 훨씬 풍성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타선에서 최희섭과 김상현의 ‘CK포’가 다시 불을 뿜기 시작한 터라 김진우와 한기주가 성공적으로 복귀하면 KIA는 훨씬 강력해진 전력으로 후반기를 시작할 수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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