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vs LG“너 죽고 나 살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7월 17일 07시 00분


오늘부터 잠실서 전반기 마지막 3연전
후반기 도약 교두보 마련 총력전 예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17일부터 열리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의 최대 격전지는 잠실이다. SK와 LG는 후반기 도약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계산이다.

LG는 6연패 후 2연승을 거둔 뒤 다시 7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최근 20경기 승률은 단 0.200(4승16패)에 불과하다. 한때 5할을 넘나들던 승률은 0.438(32승2무41패)까지 떨어졌다. 16일 현재 6위 KIA와는 4.5경기차, 8위 한화와는 5경기차 7위다. 그나마 아직까지는 한화보다는 KIA에 더 가깝다. 4강 문턱도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자칫 SK와의 3연전에서도 궁지에 내몰릴 경우, 4강권 추격 의지가 꺾일 수도 있다.

반면 SK는 8연패 뒤 3연승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전반기 막판 SK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핵심 투수들의 부상 이탈이었다. 다행히 16일 박희수가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17일에는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박희수는 6월 21일 팔꿈치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0.67의 방어율을 기록한 ‘불펜의 에이스’다. SK는 이번 3연전만 잘 넘기면 후반기에는 김광현과 마리오 등 선발투수들도 돌아온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인 만큼 주초 3연전에서 송은범, 윤희상, 박정배 등 주력투수들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LG와 SK는 각각 김광삼과 부시를 17일 경기의 선발로 예고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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