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액땜… 볼 연기 도중 뼈아픈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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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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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인종합 결선 못가


▲동영상=손연재, 액땜… 볼 연기 도중 뼈아픈 실수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사진)가 런던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실전 무대에서 ‘예방주사’를 맞았다. 그는 14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후프(28.050점)-볼(26.300점)-곤봉(27.250점)-리본(28.125점) 등 합계 109.725점으로 9위에 그쳐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볼 연기 도중 뼈아픈 실수를 범한 게 아쉬웠다.

런던 올림픽에서 입을 의상을 입고 나온 손연재는 후프와 리본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 특히 후프는 4월 러시아 펜자 월드컵 동메달 당시와 같은 시즌 최고 점수를 얻었다. 다만 주종목인 볼에서 연기 막판 볼을 튕긴 뒤 놓쳐 마무리를 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1위 예브게니야 카나예바 등 정상급 선수 대부분이 참가했다. 국가당 2명씩 참가하는 올림픽과 달리 이 대회에는 러시아 선수 3명이 참가해 톱10에 들었다. 손연재가 현재의 컨디션만 유지하면 올림픽에서 자신의 1차 목표인 상위 10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손연재는 “볼 실수는 아쉽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겠다. 두 종목에서 목표했던 28점대가 나온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연재는 15일 종목별 결선에서 후프 6위(27.875점), 리본 7위(27.975점)를 기록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손연재#국제체조연맹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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