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두산 주전 2루수 성장 최주환 “고영민형 뒤에서 많이 배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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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2일 07시 00분


최주환. 스포츠동아DB
최주환. 스포츠동아DB
“땡볕 아래서 정말 훈련 많이 했죠.”

두산 최주환(사진)은 11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지난 2년을 되돌아봤다. 상무 야구단에서 군복무를 하던 시절. 나쁜 기억은 아니었다. 2010년에는 홈런왕을 포함해 2군 북부리그 타격 6관왕에 올랐고, 2011년에는 오른쪽 어깨 부상 여파에도 불구하고 타율 0.344에 9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성장의 밑거름이었던 셈. 그는 “태양이 정말 뜨거웠다. 전역하면 꼭 1군에서 자리 잡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팀에 복귀한 후에도 여전히 ‘땡볕’을 견뎌야 했다. 5월 30일 1군 엔트리에 처음 등록될 때까지, 2군에서 땀을 흘렸기 때문이다. “이천(두산 2군 구장)의 땡볕도 뜨겁긴 뜨겁더라”며 웃은 이유다.

그 결실이 요즘 나타나고 있다. 공수에서 부쩍 성장했다. 데뷔 후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고 첫 결승타를 때려내면서 조금씩 스포트라이트도 받고 있다. 무엇보다 2루수로 선발 출장하기 시작한 뒤에는 기대이상의 수비로 눈도장을 받았다. 최주환은 “신인 때부터 (고)영민이 형 뒤에서 수비훈련을 하면서 보고 배운 덕분”이라며 “특히 글러브에서 공을 빼는 동작이 정말 빠르셔서 나도 수없이 연습했다”고 털어놓았다. “선배들에게서 좋은 건 다 배우고 싶다”면서.

잠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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