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은 한국축구 승리 ‘약속의 땅’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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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레바논 6대0 꺾은 곳
최종예선도 ‘승리의 감동’

‘Again 6-0, Again Victory.’

12일 고양종합운동장 스탠드 한쪽에 붙어 있던 플래카드 문구다. 지난해 9월 2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이 레바논을 6-0으로 꺾고 기분 좋게 출발한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승리의 감동! 고양시에서 시작된다’ 등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플래카드가 즐비했다.

고양시는 경기장 본부석 출입구의 사각기둥 총 37개에 출전 선수 사진을 붙여 놓았다.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오면서 자신들의 사진과 승리를 기원하는 문구를 보고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종합운동장 주 출입문 쪽 9개의 대형 원형기둥에도 선수들의 대형 사진을 달아 승리를 기원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장 주변에는 자발적으로 나온 사물놀이패들이 곳곳에서 흥을 돋웠다. 한국은 이날 레바논을 3-0으로 꺾고 초반 2연승해 본선 진출의 기틀을 다졌다.

고양시가 한국 축구에 승리를 안겨주는 약속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축구가 중요한 순간 승리를 챙겨 도약하는 곳이 고양시가 됐다. 고양시의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이 만든 결실이다. 최성 시장은 “한국 축구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고양시민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지난해 좋은 승리의 추억이 한국 축구에 힘을 줄 것으로 믿었다. 오늘도 이겨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고양=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한국축구#고양시#레바논#최종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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