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팀 동료와 난투극 왜? “코치가 잘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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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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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난투극’의 전말이 밝혀졌다.

지난 31일에 방송된 스포츠 전문채널 KBS N Sports의 리얼 축구 토크쇼 ‘축구 話’에서는 독일 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의 비하인드 에피소드가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구자철은 지난해 볼프스부르크에서 뛰던 중 팀동료와의 몸싸움 전말을 공개했다. 구자철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날 경기에 못 뛰어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다음날 훈련 도중 팀 내에서도 악동이었던 동료(조수에)가 나의 심란한 마음을 건드렸다”라며 “조금 거칠게 태클을 가했는데 그 친구가 일어나면서 싸움이 시작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구자철은 “한국 축구 팬들은 아무도 모르는 사실인데, 싸움을 마치고 팀 수석 코치가 다가와서 ‘잘했다’라고 했다”라며 “그 당시 워낙 의욕도 없었고, 자신감도 없었는데 싸움을 하고 나서 조금 자신감이 생겼다. 서로 주먹은 휘둘렀는데 때리진 못했다”라고 밝혔다.

구자철은 “또 다른 한국 선수들이 분데스리가에 진출했을 때 ‘한 번 싸워봐라’라고 조언해주고 싶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쁜 기억은 아니었다”라고 한 마디를 덧붙였다.

축구계 스타들의 숨겨진 뒷 이야기들을 공개하는 국가대표 A매치 토크쇼 ‘축구 話’는 매주 목요일 밤 12시, KBS N Sports 채널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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