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배구 런던행 이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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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1일 07시 00분


박기원 감독. 스포츠동아DB
박기원 감독. 스포츠동아DB
박기원감독 “강서브로 강공…리시브 관건”

첫 판을 잡아라.

2012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일본 도쿄)에 출전한 한국이 6월1일 오후 4시 이란과 1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반드시 이겨 승점 3점을 확보하고 출발해야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또 출전 8개국 중 전체 1위와 아시아 1위 팀만 런던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어 아시아권인 이란은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다.

이란과 역대 전적은 12승6패로 한국이 앞선다. 하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한국대표팀 박기원 감독(사진)은 “이번 예선에서 쉬운 상대는 한 팀도 없다. 특히 이란의 센터진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좌우 날개의 공격력도 날카롭다”며 경계했다.

스피드와 공격력이 뛰어난 이란을 상대할 해법은 강서브다. 이란 세터 사예드 마루프는 일본의 우사미 다이스케(세터)와 함께 빠른 토스로 정평이 나 있다. 이란 특유의 빠른 공격과 높은 센터진을 활용한 파상 공세를 막아내려면 강서브는 필수다.

박 감독은 “마루프를 흔들어야 한다. 이란 공격수들은 이단연결을 통한 공격 성공률이 저조한 편이다. 월드리그에서처럼 강한 서브가 먹혀들어간다면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이란을 상대할 한국팀의 키 플레이어는 수비형 레프트 전광인(성균관대)이다. 박 감독은 “공격력에서는 우리도 뒤지지 않는다. 결국 서브리시브가 관건이다. 전광인이 서브리시브와 공격 둘 다 잘 해줘야 한다. 전광인을 선발 출전시켰다가 흔들릴 경우 최홍석과 교대할 생각이다. 오더 싸움 보다는 가진 전력을 극대화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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