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3]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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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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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2008년 창단 이후 최초로 8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올랐던 넥센은 지난주 4연패를 당하며 3위가 됐다. 단독 선두에서 6위까지 추락했던 롯데는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2위로 뛰어 올랐다. 하위권을 맴돌던 KIA는 파죽지세의 6연승으로 두산 LG와 공동 4위가 됐다. ‘요지부동’ 8위 한화는 언제나 자리를 바꿔 볼까. 》

■BEST3

[1]‘꽃범호 효과’ 거침없이 6연승 ― KIA

1승 5패→6승 무패. 한 주 만에 전혀 다른 팀이 됐다. 팀 타율(0.342)과 평균자책(2.33) 1위를 앞세워 5할 승률에 복귀하며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부상에서 복귀한 4번 타자 이범호(사진)가 타율 0.364의 고감도 방망이로 중심을 잡으며 타선의 짜임새가 살아났다. 상대 마운드의 견제가 이범호에게 쏠리는 사이 앞뒤에 포진한 김선빈(타율 0.550), 최희섭(출루율 0.700), 김원섭(9타점)은 각 부문 주간 1위로 펄펄 날았다. 지난주 KIA 타선은 잘 치고, 잘 달렸다. ‘바람의 아들’을 떠나보낸 광주 팬의 허전함을 채워준 또 다른 이종범이었다.
[2] 국내 무대 첫 완투승 - 사도스키(롯데)

26일 잠실 두산전 3안타 1실점 호투로 지난해 한국에 온 뒤 첫 완투승 기염. 개막 이후 7차례 선발 등판에서 2패만 기록하다 20일 KIA전 5이닝 5안타 1실점하며 첫 승을 챙긴 뒤 한결 나은 모습으로 2연승 신고. “초반에 부진하다 나아질 것”이라던 양승호 감독, 주말 내내 함박웃음.
[3] ‘찬스 박’이라 불러다오 - 박한이(삼성)


24일 롯데와의 안방경기에서 0-1로 뒤진 2회 3타점 역전 결승타를 날리는 등 지난주 득점권 상황에서 빌헬름 텔 뺨치는 백발백중(5타수 5안타 8타점)의 명중률을 자랑. 그 덕분에 류중일 감독의 눈에 쏙 들어 당분간 팀의 1번 타자 중책을 맡기로. 이제는 ‘하니’ 말고 ‘찬스 박’이라 불러다오.
■WORST3


[1]엘넥라시코의 저주? ― 김기태 감독(LG)

스페인 축구에 엘클라시코(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전)가 있다면 한국 프로야구엔 엘넥라시코(LG와 넥센의 라이벌전)가 있다. 거의 매년 엘넥라시코의 피해자였던 LG의 악몽은 올해도 현재 진행형. 22일 이병규(7번)가 평범한 견제구를 놓치는 실책 탓에 승리를 헌납하더니 23일 경기에서도 야수들의 잇단 실책성 플레이로 또다시 패배.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6패. LG는 지난주 넥센에 1승 2패한 뒤 KIA와의 3연전까지 모두 내주며 상승세가 꺾여. 쌍둥이는 ‘영웅’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2] 꿀단지인줄 알았는데 - 바티스타(한화)


설레는 마음으로 데려왔건만 애물단지가 된 한화의 외국인 선수들. 선발로 쓰려던 배스는 48.60이라는 기록적인 평균자책을 남긴 채 집으로 돌아갔고, 연일 ‘불 쇼’를 선보이는 마무리 바티스타는 임산부 및 노약자가 피해야 할 요주의 인물로. 용병이 모두 잘하는 팀은 무슨 덕을 쌓은 걸까.
[3] 만원관중이 무서워 - 김선우(두산)


2만7000석을 가득 메운 관중이 부담됐던 걸까. 17일 한화전을 시작으로 홈 잠실구장 7경기 연속 매진 진기록 속에 같은 기간 홈 7연패의 쓰디쓴 성적. 26일엔 ‘용병 에이스’ 니퍼트, 27일엔 ‘토종 에이스’ 김선우 내세우고도 롯데에 승리 헌납. 어찌 하오리까. 관중 오지 말라 할 수도 없고….

<야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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