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 골프장 그린콘서트 어때요?… 파주 서원밸리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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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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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10회째 자선행사

지난해 서원밸리GC 그린 콘서트에서 관람객이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서원밸리GC 제공
지난해 서원밸리GC 그린 콘서트에서 관람객이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서원밸리GC 제공
한국 사회에서 골프장을 보는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불법 로비와 접대의 은밀한 공간으로 여겨진다. 최근 저축은행 사태에서도 그랬다. 하지만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GC는 문턱을 낮춰 해마다 하루 날을 잡아 그린 콘서트를 열면서 주위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관람객 3만5000여 명이 몰려들 만큼 높은 관심을 끌었다. 10회째를 맞은 올해는 26일 오후 2시 30분부터 자선 바자회,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시작된다. 본공연은 오후 7시에 막이 오른다. 엠블랙, 티아라, 백지영, 김장훈, 바비킴, 린 등 20개 가까운 팀의 열띤 무대를 무료로 볼 수 있다.

먹을거리 장터와 바자회 등으로 자선기금을 모아 파주보육원과 휠체어보내기운동본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그동안 모은 자선금은 3억 원이 넘는다. 하루 영업 중단에 따른 5억 원의 손실을 감수한 서원밸리GC 최등규 회장은 “새로운 골프 문화와 골프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싶었다. 가족과 함께 자연을 즐기고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콘서트 장소인 밸리코스 1번홀은 공연 관람을 위해 3개월간의 작업을 거쳐 평탄하게 개조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골프장#서원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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