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 &워스트 3]5월 15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5일 03시 00분


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 ‘점입가경’이 따로 없다. 올 시즌 초판 판세는 ‘7중 1약’. 선두 SK와 7위 KIA의 승차는 3.5경기에 불과하다. 하위권에 머물던 삼성은 지난주 4승 1패를 거두며 지난해 챔피언다운 모습을 찾고 있다. 반면 롯데는 지난주 단 1승(1무 4패)에 그치며 선두에서 3위로 추락했다. 최하위 한화는 지난주 5할 승률(3승 3패)을 거두며 나름대로 선전했다. 》

■ BEST3

[1] 아깝다 12년 만의 노히트노런 ― 윤석민(KIA)

11일 광주 두산전에서 9이닝 동안 29타자를 상대로 역대 42번째 1안타 완봉승의 주인공에 등극. 몸에 맞는 볼 1개만 허용하며 노히트노런 행진을 하던 8회 1사 후 손시헌에게 가운데 안타를 허용한 게 천추의 한. 본인 스스로 “욕심을 낸 탓”이라고 한탄. 비록 2000년 송진우(한화) 이후 12년 만의 노히트노런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지난해 투수 부문 4관왕다운 명품 투구에 KIA 팬은 미소 한가득. 그가 시즌 2승과 함께 평균자책 1위(1.61)에 복귀하면서 팀도 선두 SK에 3.5경기 차로 추격. 비록 초반에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토종 에이스의 20승 도전은 아직 진행형.
[2] 지키는 야구 부활 - 오승환(삼성)

주간 4경기에서 4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고 3세이브를 수확. 묵직한 직구에 든든한 배짱으로 지난주 삼성의 4승 가운데 3승을 마무리. 지난달 24일 롯데에 한 이닝 6실점하며 무너졌던 충격이 보약이 된 셈. ‘끝판대장’의 부활에 류중일 감독의 얼굴엔 흐뭇한 미소가….
[3] ‘최강 선발-마무리’ - 외국인 듀오(두산)

13일 광주 두산-KIA전. 두산 선발 니퍼트(왼쪽)는 7이닝 5안타 2실점하며 다승 단독 선두(5승 2패)에 등극.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프록터는 1이닝을 틀어막으며 세이브 선두(10세)를 질주.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2위에 오른 두산의 상승세는 ‘외국인 듀오’가 일등공신이었군.
■WORST3

[1] 경기의 분위기 바꾼 주인공은? 심판?

11일 청주 롯데-한화전. 7-7로 맞선 7회 2사 1, 2루에서 한화 오선진의 안타 때 2루 주자 최진행이 점프해 홈을 밟는 ‘에어 워크’를 시도(사진). 누가 봐도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롯데 강민호의 태그를 보지 못한 권영철 주심이 세이프를 선언하며 경기 흐름은 한화 쪽으로 기울어. 12일 문학 넥센-SK전. SK가 3-2로 앞선 9회 2사 1루 2스트라이크-2볼에서 SK 정우람이 던진 공을 문승훈 주심이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가 번복. 오심을 인정한 건 좋았지만 경기가 끝난 줄 알았던 관리인이 조명을 끄면서 8분 동안 경기 중단 해프닝. ‘가장 훌륭한 심판은 눈에 안 띄는 심판’이라는 말을 잊으셨나요.
[2] ‘몸보신’ 하려다 망신살 - 양승호 감독(롯데)

7위 삼성과 8위 한화를 만나 ‘몸보신’ 하나 싶었지만 되레 4패로 망신살 뻗쳐. 8일부터 시작된 삼성과의 3연전에서 단 3득점에 그치더니 11일 한화전에선 7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지더니 오심의 악재까지. 주간 팀 방어율(5.24)·팀 타율(0.225) 꼴찌니 심판만 원망하기도 멋쩍다.
[3] ‘만루가 날 흥분케 한다’ - 바티스타(한화)

마무리 상황에서 볼을 남발하다가 간신히 위기를 넘길 때부터 심상치 않았다. 제구력 불안은 결국 ‘불쇼’로 연결. 12일 롯데전에서 3분의 1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공으로 4실점하며 9경기 만에 패전투수. 한화 팬을 가슴 졸이게 만들었던 ‘만루 채운 뒤 무실점 행진’도 이젠 끝이군.

<야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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