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불펜투구 90개…‘실전모드’ 기어 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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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3일 07시 00분


김광현. 스포츠동아DB
김광현. 스포츠동아DB
이제 세트포지션도 OK 사인을 받았다.

SK 김광현(24·사진)의 1군 복귀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가동되고 있다. 김광현은 2일 문학구장에서 90개의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김원형 루키코치가 곁에서 지켜봤고, 광주 원정을 온 이만수 감독과 성준 투수코치에게도 자세한 투구내용이 전달됐다.

2일 광주 KIA전(우천취소)을 앞둔 성 코치는 “주자가 있는 상황을 가정하고, 세트포지션으로도 던졌다. 지난 라이브피칭 때(4월 28일)는 세트포지션에서 밸런스가 사실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감각이 아직 완전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많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실전모드로 매끄럽게 진입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날은 90개의 불펜투구를 30개씩 나눠서 진행했다. 이 감독은 “이닝별로 공을 던지는 것을 시험해본 것이다. 우리 팀의 공격 때 잠시 쉬는 시간을 가정한 것이다. 어깨에 무리가 덜 가게 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의미였다. 이 감독은 “오늘 ‘밸런스와 스피드, 제구가 모두 좋았다’고 보고를 받아 만족스럽다. 성준 투수코치, 홍남일 트레이닝코치와 상의해 김광현을 조만간 2군 경기에 내보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르면 이달 말경 1군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과 뼛조각제거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윤길현도 이날 35개의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광주|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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