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페널티킥 실축, 불운에 울다… 생애 최악의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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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5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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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스포츠동아DB
메시. 스포츠동아DB
‘축구 천재’, ‘역대 최고의 선수’로 불리던 리오넬 메시(26·FC 바르셀로나)의 어깨가 축 처졌다.

메시는 25일 새벽(한국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 경기장에서 열린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대 첼시 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치는가 하면 회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불운에 울어야했다. 바르셀로나는 첼시와 2-2로 비겼지만, 지난 홈경기에서 0-1로 패한 바 있어 1무 1패로 탈락했다.

메시는 전반 3분 첫 슈팅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19분에는 세스크 파브레가스(26)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파고들어 날린 슛이 골키퍼 페트르 체흐(31)에게 가로막혔다. 그러나 메시는 전반 43분, 이날 바르셀로나의 두 번째 골인 이니에스타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하지만 문제는 후반이었다. 메시는 후반 3분, 파브레가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다. 아쉽게도 메시의 페널티킥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말았다. 당황한 메시는 이후 30여분간 무기력하게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후반 38분, 침묵을 깨고 날린 회심의 슛은 체흐의 손에 맞고 다시 골대에 맞은 뒤 튀어나왔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경기 종료 직전 페르난도 토레스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사진출처|MBC Sports+ 캡쳐
사진출처|MBC Sports+ 캡쳐


이날 바르셀로나의 2골 중에 메시의 득점은 없었다. 올시즌 무려 63골, 프리메라리가 10경기 연속골, 챔피언스 리그 14골에 빛나는 2011-12시즌의 메시는 지난 일주일간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우승도, 챔피언스 리그 우승도 놓쳤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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