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5일 0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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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2년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노리던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첼시는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2-2로 비겼다.

그러나 지난주 홈에서 치러진 4강 1차전에서 디디에 드로그바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첼시는 합계 3-2로 바르셀로나를 따돌리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19일 첼시와의 경기에 이어 22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에서 차례로 무릎을 꿇은 바르셀로나는 세 경기 연속으로 패배를 당해 위기에 빠졌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에서 1차전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첼시를 몰아붙였다.

선취골도 바르셀로나의 세르히오 부르케츠에게서 나왔다.

전반 35분 부스케츠는 쿠엔카가 오른쪽으로 찔러준 패스를 왼발로 살짝 밀어넣어 골 그물 오른쪽 코너를 흔들었다.

2분 후 존 테리가 퇴장당한 데다 5분 뒤에는 안드레 이니에스타의 추가 골까지 터져 나와 바르셀로나에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처럼 보였다.

산체스가 공을 몰고 가다 중앙의 리오넬 메시에게 볼을 건넸고 메시는 이를 좌측에 있던 이니에스타에게 빼줬다.

메시의 패스를 받은 이니에스타는 오른발로 마무리해 전반 42분 바르셀로나가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첼시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램파드가 앞으로 찔러준 공을 이어받은 하미레스가 수비수 두 명 사이로 치고 나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시작과 더불어 바르셀로나가 페널티킥을 얻으면서 경기 분위기는 첼시에 한층 불리한 쪽으로 흘러가는 듯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메시가 크로스바에 맞히는 것으로 페널티킥을 실축해 한 골이 날아갔다.

이날 경기에서 이름값을 하지 못한 메시는 후반 38분에 회심의 슛을 날렸다.

그러나 이마저도 골키퍼 체흐의 손에 맞고 살짝 굴절되면서 골대에 튕겨 나왔다.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잇단 불운을 떨쳐내지 못하는 사이에 첼시에선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페르난도 토레스가 구세주로 빛을 발했다.

토레스는 후반 추가 시간에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방심한 틈을 이용해 볼을 가로챈 뒤 골키퍼 발데스를 완전히 따돌리고 동점 골을 뽑아냈다.

결승 진출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첼시는 26일 치러지는 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의 4강전 승자와 내달 20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단판 승부로 결승전을 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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