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K리그 열공’…왜?

  • 스포츠동아

최근 K리그 홍보대사에 위촉된 안정환이 원활한 홍보 활동을 위해 K리그 공부에 열심이다.박화용 기자
최근 K리그 홍보대사에 위촉된 안정환이 원활한 홍보 활동을 위해 K리그 공부에 열심이다.박화용 기자
안정환(36)이 K리그 삼매경에 빠졌다.

올 1월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선수생활을 마무리한 안정환은 9일 K리그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안정환의 지명도가 워낙 높은데다 축구선수 출신이 홍보대사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라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름만 걸쳐놓고 아무 활동도 안 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비판적인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우려는 안 해도 될 것 같다. 안정환은 지금 K리그 ‘열공’(열심히 공부) 모드다. 그는 최근 프로연맹에 각 구단 홍보담당자 명단과 연락처를 달라고 했다. K리그 현황에 대한 자료도 요청했다. 연맹 관계자는 “구단 행사 등에 참여하는 일들을 좀 더 원활히 하려는 차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5월은 어린이날 등 행사가 잦다. 안정환은 “5월 언제쯤 일정을 비워놓으면 되겠느냐”고 연맹에 먼저 문의를 해와 직원들을 감탄케 했다는 후문이다. 안정환은 위촉식 당시 ‘홍보대사/홍보팀장’이라고 새겨진 대형 명함을 전달 받으며 “K리그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했다. 이 정도면 그를 홍보팀장이라고 부르는 데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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