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이야”…LG, 잠실 홈개막전 티켓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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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2일 07시 00분


11일 잠실 롯데-LG전은 한국 최고의 인기구단간의 대결답게 총 2만7000석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나머지 3개 구장도 팬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이날 전국 4개 구장에는 총 5만3479명이 입장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11일 잠실 롯데-LG전은 한국 최고의 인기구단간의 대결답게 총 2만7000석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나머지 3개 구장도 팬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이날 전국 4개 구장에는 총 5만3479명이 입장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한화 청주·KIA 광주 경기도 만원

지난 주말 뜨겁게 달아오른 ‘프로야구의 봄’은 LG KIA 한화 넥센의 홈 개막전이 열린 11일에도 지속됐다. 롯데-LG전이 열린 11일 잠실구장은 현장판매분 5000장이 1시간35분 만에 동 나는 등 총 2만7000석 좌석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LG의 홈 개막전 만원관중은 2005년 이후 7년 만이다. LG는 평소 시즌 때 인터넷 예매를 통해 입장권 전량이 팔려나갈 수 있게 하지만 홈 개막전임을 고려해 일부러 예매를 제한했고, 미처 예매하지 못한 수많은 팬들은 이날 길게 줄지어 서서 현장판매분을 손에 넣은 뒤 기쁜 표정을 지었다. 8개 구단 중 팬들이 많기로 소문난 두 팀답게 잠실구장은 경기 내내 LG와 롯데를 외치는 팬들의 함성으로 들썩였다.

청주에서 두산과 맞붙은 한화의 홈 개막전도 경기 시작을 2시간 넘게 남겨둔 오후 4시7분 7500석이 모두 팔려나갔다. 대전구장이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라 한화는 청주구장에서 홈 개막전을 치렀고, 스탠드를 가득 채운 팬들은 주황색 풍선을 경기 전 일제히 하늘로 날려 보내며 한화의 선전을 기원하는 색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삼성-KIA전이 열린 광주구장은 구장 인근 공사관계로 주차 대란이 벌어진 가운데서도 오후 8시10분께 1만2500명의 만원관중이 들어차 겨우내 갈증을 느꼈던 야구의 재미에 흠뻑 빠져들었다. SK-넥센전이 열린 목동구장도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긴 마찬가지.

10일 전국에 내린 비로 이들 4팀의 홈 개막전이 하루 늦춰졌지만 한껏 달아오른 야구열기는 비로 주춤하지 않았다. LG 모 코치는 꽉 찬 잠실구장 스탠드를 바라보며 “이렇게 야구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우리 야구인들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잘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잠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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