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박찬호 선발 확정…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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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일 07시 00분


1일 오후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2012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박찬호가 후배 마일영에게 투구 그립을 가르쳐주고 있다. 광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1일 오후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2012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박찬호가 후배 마일영에게 투구 그립을 가르쳐주고 있다. 광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한대화 감독 “풍부한 경험 제 역할할 것”

한화 박찬호(39·사진)가 선발로 개막을 맞는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1일 광주 KIA전에 앞서 “선발진 5명을 확정했다. 박찬호는 선발로 시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 투구를 선보였지만 국내에서 치른 시범경기 2게임에선 8.1이닝 12실점, 방어율 12.96으로 매우 부진했다. 그러나 한 감독은 “관록이 있는 투수다. 특별법 등 힘겹게 국내무대로 돌아왔다. 풍부한 경험으로 선발진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박찬호의 선발 확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화 선발진은 일단 박찬호와 함께 류현진, 배스, 양훈, 안승민으로 정해졌다. 한 감독은 “김혁민이 왼쪽 손바닥 미세골절 부상을 입었다. 공을 던질 수는 있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없어 시즌 초반 필승조에서 등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즉, 김혁민이 손바닥 부상에서 완쾌되면 언제든 선발에서 한 자리를 책임질 수 있고, 박찬호가 선발로서 안정감을 심어주지 못하면 또 한번 투수진 보직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는 얘기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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