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원전 빅매치 최고 포청천 뜬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3월 31일 07시 00분


2011 프로축구 K리그 라이벌 빅매치 수원삼성 대 FC서울 경기. 스포츠동아DB
2011 프로축구 K리그 라이벌 빅매치 수원삼성 대 FC서울 경기. 스포츠동아DB
작년 10월 명승부 불구 오심으로 얼룩
오프사이드 잘보는 원창호 부심 투입


작년 가을 열렸던 수원-서울의 명품 매치는 오심으로 얼룩졌었다. 4만4537명이 운집한 가운데 10월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맞대결에서 수원 스테보가 골을 터뜨렸다. 도움을 준 박현범이 명백하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주심은 득점을 인정했다. 이게 승부를 가른 결승골이 됐다. 이긴 수원은 찜찜했고 패한 서울은 억울함에 땅을 쳤다. 최고의 경기를 심판이 망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연맹도 4월1일 수원-서울 전을 앞두고 단단히 준비했다.

이번 경기를 명예회복의 기회로 삼기 위해 최고의 심판들을 투입한다. 특히 원창호 제1부심이 눈에 띈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오프사이드를 잘 보는 부심으로 정평이 나 있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지금까지 4라운드를 치러 능력을 인정받은 심판들이다. 부담을 가질까봐 특별히 당부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지만 그들도 이번 경기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명품 더비에 걸 맞는 판정을 기대해 본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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