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순위를 확정한 2위 대한항공과 3위 현대캐피탈이 13일 맞붙었다. 현대캐피탈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대한항공과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이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8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이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3-1(25-20, 17-25, 25-23, 26-24)로 꺾었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을 5승 1패로 마치며 자신감도 이어갔다.
결과에 부담이 없는 경기라 두 팀 감독은 다양한 전술을 실험하며 탐색전을 펼쳤다. 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은 부상에 시달리며 힘겹게 시즌을 치른 주포 문성민 대신 장영기를 투입했고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은 주전 세터 한선수를 1세트만 뛰게 한 뒤 2세트부터 황동일을 내세웠다. 3세트부터는 나란히 외국인 선수를 뺀 채 국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하 감독은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경기”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무릎이 좋지 않은 주전 센터 이영택을 대신해 코트에 나선 신경수가 양 팀 최다인 14점을 올렸고 전 세트를 소화한 주전 레프트 곽승석이 11점을 보탰다. 신 감독은 “황동일이 팀에 처음 트레이드돼 왔을 때보다 많이 좋아졌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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