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첫 실전 등판 무실점 쾌투… ‘최고 15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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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8일 0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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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의 첫 실전 등판. 사진=다르빗슈 유 선발 등판 경기 캡처
다르빗슈 유의 첫 실전 등판. 사진=다르빗슈 유 선발 등판 경기 캡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6·텍사스 레인저스)가 첫 실전 등판을 가졌다.

다르빗슈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캑터스리그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다르빗슈는 투구 수 36개를 기록한 가운데 스트라이크 26개를 던졌고, 8명의 타자 중 7명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2개의 피안타는 모두 장타로 이어졌다.

최고 구속은 95마일(약 153km)를 기록했으며 커브,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다르빗슈는 1회 말 첫 타자를 삼진으로 솎아낸 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올랜도 허드슨에게 우측 선상 2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2회 말 첫 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루의 위기에 놓였지만 두 명의 후속 타자를 땅볼로, 마지막 타자가 된 존 베이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특히 1사 3루 상황에서 땅볼을 유도한 뒤 기민한 직접 잡아 홈으로 쇄도하던 주자를 아웃 시키는 기민한 수비 동작을 선보였다.

다르빗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실전 등판에 만족한다.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고 밝혔다.

동양인 역대 최고 대우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르빗슈는 지난해까지 일본에서 7년간 통산 93승38패, 평균자책점 1.99, 탈삼진 1천259개를 기록했다.

텍사스 구단은 다르빗슈의 전 소속구단인 니혼햄 파이터스에 5170만 달러를 이적료로 지불하는 등 다르빗슈 영입에만 1억 1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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