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스트라스버그, 첫 시범경기서 2실점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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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5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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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의 ‘영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3)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스트라스버그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비에라의 스페이스 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그레이프후르츠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 2/3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그레이프후르츠리그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리그의 이름으로 그레이프후르츠(자몽)이 특산물인 플로리다 주에서 열린다는 뜻으로 붙여진 애칭. 다른 하나의 리그인 캑터스리그는 선인장이 많은 애리조나 주에서 열린다.

수많은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스트라스버그는 첫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으나 3회 1사 후 크리스 스나이더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조던 샤퍼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와일드 피치를 내줘 1사 3루 실점 위기에서 마윈 곤잘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스트라스버그의 책임 주자인 샤퍼가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면 자책점은 1점에서 마무리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바뀐 투수 톰 고르젤라니가 등판 하자마자 몸에 맞는 공과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스트라스버그의 자책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된 투수.

하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2010년 오른쪽 팔꿈치와 어깨에 부상을 당해 그 해 9월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이후 1년여의 재활을 거친 후 지난해 5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1승 1패와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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