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버로스 국제사업 부문 회장 “NBA의 시장확대, 한국도 타깃”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8일 03시 00분


미국프로농구(NBA)는 2000년대 중반부터 디지털 기반을 활용해 세계 스포츠 시장에서 NBA의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전략 사업으로 삼았다. 인터넷 사이트나 인터넷TV(IPTV), 휴대전화 등을 통해서도 팬들이 NBA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경기장을 직접 찾거나 집 안에서 TV로만 경기를 보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판단에서다.

27일 NBA 올스타 경기가 열린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만난 하이디 유버로스 NBA 국제사업 부문 회장(사진)은 이 같은 사업 전략 때문에 “한국은 NBA가 정한 전략 국가에 포함돼 있다. 2007년에는 NBA 한국지사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압도적으로 큰 시장이지만 NBA는 성장 가능성을 보고 한국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NBA 연간 매출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은 미국(45%)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유버로스 회장은 “정보기술 분야가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은 디지털 기반을 활용해 NBA를 세계 시장에 확대하겠다는 전략과 맞아떨어진다”고 했다.

1994년 국제 미디어프로그램 디렉터로 NBA에 발을 들여 2009년 국제사업 부문 회장이 된 그는 미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이뤄지는 NBA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올랜도=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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