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는 정대현 “무릎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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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9일 07시 00분


롯데 日 가고시마 캠프 합류
스케줄대로 훈련…곧 피칭도
손아섭 발가락 염증…부산행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 시즌 내내 체력 문제, 부상 위험이 뒤따른다. 롯데는 무릎이 좋지 않았던 마무리 후보 정대현이
 8일 2차캠프인 일본 가고시마로 떠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손아섭이 발가락 염증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 시즌 내내 체력 문제, 부상 위험이 뒤따른다. 롯데는 무릎이 좋지 않았던 마무리 후보 정대현이 8일 2차캠프인 일본 가고시마로 떠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손아섭이 발가락 염증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롯데는 7일 사이판 전훈을 종료하고, 8일 아침 인천공항을 일시 경유해 곧바로 제2캠프지인 일본 가고시마로 들어갔다. 최대 관심사였던 정대현은 8일 예정대로 출국했다. 일시 귀국해서 왼 무릎에 물을 빼냈기에 과연 그 이후 차도가 어떨지가 관심사였는데 롯데는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무릎에 물이 차는 증세는 그 원인에 따라 회복속도가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문한 운영팀장은 “나도 (현역 출신이라) 무릎에 물을 빼내봤는데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안다. 정대현의 케이스는 잠수함 투수의 속성상, 연골에 자극이 갈 수밖에 없어서 발생한 것이다. FA 계약 첫해부터 몸값을 해내기 위해 스스로 훈련 강도를 높이다가 상태가 일시적으로 악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가고시마 캠프에 가서도 재활조로 따로 편성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이 팀장은 “그럴 일 없다. 계획된 스케줄대로 훈련이 진행된다. 피칭도 곧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SK에서 정대현이 그랬던 것처럼 무릎에 부담이 갈만한 달리기 같은 일부 훈련은 열외가 인정될 상황이다. 또 여타 투수와 달리 2월 평가전이나 3월 시범경기를 굳이 평가 자료로 삼지도 않는다. 워낙 몸값이 비싸고, 팀내 비중이 큰 투수이기에 4월 개막에만 컨디션을 맞춰놓으면 된다는 것이 롯데의 시각이다.

선발요원 사도스키도 합류해 롯데는 가고시마 캠프부터 베스트 멤버가 다 모이게 됐다. 그러나 외야수 손아섭은 인천공항에서 가고시마행 비행기를 타지 않고 부산으로 들어왔다. 오른 새끼발가락에 염증이 발생한 탓이다. 치료까지 1주일 가량 시간이 소요될 듯하다. 심각하지는 않지만 손가락부터 어깨에 이어 발가락까지, 유독 아픈 겨울을 나는 손아섭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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