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미국인이 싫어하는 스타 2위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2월 9일 07시 00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 사람들이 싫어하는 스포츠 스타 2위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8일 여론조사기관 닐슨과 E-폴 마켓 리서치의 공동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인 마이클 빅과 우즈가 전체 응답자의 60%로부터 ‘싫다’는 답변을 받아 각각 1, 2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2006년 13년간이나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스타 자리를 지키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이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이번 조사 결과 우즈는 2009년 11월 불거진 성추문 사건 이후 여전히 이미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필라델피아 이글스 소속인 빅은 2007년 불법 투견 도박을 주선하고 개싸움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개를 도살 처분한 혐의로 실형을 산 뒤 현재까지 미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포브스는 “빅과 우즈를 싫어한다는 답변 비율이 60%로 같았지만 세부 응답에서 빅에 대한 ‘매우 싫다’ 비율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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