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블랙번에 7-1 대승…박주영은 없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5일 0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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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도 결장…선덜랜드는 3연승

박주영(27)이 결장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강등권에 있는 블랙번 로버스를 제물로 7-1 대승을 거두고 상승세를 되살렸다.

아스널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정규리그 24라운드 블랙번과의 홈경기에서 3골 2도움으로 해트트릭을 올린 로빈 판 페르시와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한 시오 월콧의 활약을 앞세워 7-1로 대승했다.

새해 들어 치른 정규리그 4경기에서 1무3패로 부진해 23라운드를 치르고 나서 7위로 내려앉은 아스널은 이날 승리로 승점 40(12승4무8패)을 쌓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주영은 교체선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아르센 벵거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아스널은 전반 2분 시오 월콧의 왼쪽 측면 땅볼 크로스를 판 페르시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가볍게 차 넣어 '골 폭풍'의 시작을 알렸다.

블랙번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고 전반 32분 블랙번 미드필더 모르텐 페데르센의 프리킥 동점골로 맞섰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아스널은 전반 38분 중원에서 시작된 알렉스 송의 패스가 월콧의 발을 거쳐 판 페르시의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지며 2-1로 달아났다.

경기 흐름을 휘어잡은 아스널은 전반 40분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의 정규리그 데뷔골까지 더해 3-1로 앞서갔다.

블랙번은 전반 43분 블랙번 수비수 가엘 지베가 판 페르시에게 거친 태클을 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졌다.

아스널은 후반 6분 미켈 아르테타가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아크 부분으로 흘러나온 볼을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3분 뒤에는 월콧이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헤집고 나서 정면으로 찔러준 볼을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이 팀의 다섯 번째 골로 만들었다.

아스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후반 17분 프란시스 코클랭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차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6-1로 멀찌감치 도망친 아스널의 벵거 감독은 후반 23분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을 빼고 티에리 앙리를, 로랑 코시엘니 대신 바사리 사냐를 투입했고 4분 뒤에는 알렉스 송 대신 요시 베나윤을 들여보냈다.

아스널이 남은 시간 여유를 즐기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려던 찰나에 판 페르시의 패스를 받은 앙리가 정규리그 복귀골을 신고해 '화룡점정'을 하며 7-1 대승을 마무리했다.

한편 선덜랜드는 폭설 속에서 펼쳐진 스토크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선덜랜드는 전반 종료 직전 스토크시티의 수비수인 로베르트 후트가 퇴장당해 얻은 수적 우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선덜랜드는 후반 15분 스테판 세세뇽과 패스를 주고 받은 제임스 맥클린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수비수의 방해를 뚫고 찬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려 승리를 예감했다.

이날 승리로 선덜랜드는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동원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결국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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