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호주 레이디스마스터스 1R 7언더 첫날 단독 선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희경-유소연 공동 2위
美신동 톰프슨 공동 5위

마치 2년 전 경기 용인시의 어느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라도 보는 듯했다. 당시 정상을 다투던 국내 강자들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호주 레이디스마스터스 첫날 줄줄이 선두권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2일 호주 골드코스트 로열파인골프장(파72)에서 열린 1라운드. 2010년 국내 투어 4관왕 출신으로 지난해 일본에 진출한 이보미(정관장)는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연장 끝에 우승과 준우승을 나눴던 유소연(한화)과 서희경(하이트)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 화제를 뿌린 골프 신동 대결에서는 알렉시스 톰프슨(17·미국)이 뉴질랜드 교포 아마추어 리디아 고(14·고보경)에 몇 발 앞서 나갔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정식 멤버가 된 톰프슨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톰프슨은 지난해 LPGA투어 나비스타 클래식과 LET 두바이 마스터스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호주여자골프투어 뉴사우스웨일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 남녀 프로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 치운 리디아 고는 2언더파로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