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왕언니’ 이숙자 부상투혼 빛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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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도공 3-0 꺾어

“한 라운드에 3승은 꼭 하겠습니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의 세터 이숙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선구 감독과 이렇게 약속했다. 그러나 이숙자는 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허리 부상 때문에 두 달이나 코트를 비웠기 때문이다. 총 6개 팀이 다섯 경기씩 6라운드를 치르는 대장정. 하지만 GS칼텍스는 3라운드 동안 단 3승에 그쳤다.

무기력했던 GS칼텍스가 이숙자의 복귀로 살아났다. GS칼텍스는 25일 수원체육관에서 도로공사를 3-0(25-13, 25-16, 25-22)으로 꺾었다. 4라운드에서만 3승째를 거뒀다. 이숙자의 환상적인 토스는 공격수를 춤추게 했다. 로시는 19점을 올리며 한국 무대 데뷔 후 여덟 경기 만에 첫 트리플크라운(후위 7, 블로킹 3, 서브 3득점)을 달성했다. 한송이(13득점)와 배유나(7득점)도 강타를 상대 코트에 꽂아 넣었다. 이 감독은 “이숙자의 오늘 플레이는 이번 시즌 최고였다”고 칭찬했다. GS칼텍스는 승점 19(6승 14패)로 5위 기업은행을 4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3위 도로공사는 범실을 23개나 저지르며 자멸했다.

남자부 5위 드림식스는 최하위 상무신협을 3-0(25-23, 25-17, 25-23)으로 이겼다. 최홍석이 15득점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상무신협은 10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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