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500만원 더 다오” 이대형, 연봉조정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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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2일 07시 00분


이대형. 스포츠동아DB
이대형. 스포츠동아DB
구단 “조정기간에 합의점 찾겠다”

“조정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LG 외야수 이대형(29·사진)이 연봉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이대형이 소속 구단과의 연봉 협상이 결렬됐다며 연봉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작년 1억4000만원을 받은 이대형은 올 연봉으로 1억2000만원을 요구했고, 구단은 8500만원을 제시했다. 이대형은 지난해 104경기에 나서 타율 0.249에 1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전매특허인 도루도 34개에 그쳤다.

백순길 단장은 “연봉조정신청 마감일인 어제(10일) 협상을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연봉조정신청은 선수로서 당연히 행사할 수 있는 권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조정기간에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시액을 올리는 등 구단의 입장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한 채, “계약이 안 된 선수를 스프링캠프에 데려갈 수는 없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LG 야수들은 15일 오키나와로 출발한다. 이대형은 11일 잠실구장에 나와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구단과 이대형은 16일 오후 6시까지 참가활동 보수 산출 근거자료를 KBO에 제출해야 하고, 해당일까지 구단이나 선수 어느 한쪽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KBO는 조정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서류를 제출한 쪽으로 조정 결론을 내린다.

연봉 조정위원회는 20일 개최될 예정이며, 20일 전에 양측이 합의점을 도출하면 언제든지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간주한다.

잠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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