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김하늘, 상금 전액 이웃돕기 성금으로

  • Array
  • 입력 2011년 12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윤석민 “수상소감 바닥났어요”

“우리 잘 어울리나요?” 동아스포츠대상 여자 프로골프 부문 수상자 김하늘(왼쪽)이 프로야구 한화 괴물투수 류현진의 축하를 받고 활짝 웃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우리 잘 어울리나요?” 동아스포츠대상 여자 프로골프 부문 수상자 김하늘(왼쪽)이 프로야구 한화 괴물투수 류현진의 축하를 받고 활짝 웃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이젠 정말 운동만 하고 싶어요.” 시상식 단골손님인 KIA 투수 윤석민이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다. 올 시즌 투수 부문 4관왕에 오른 윤석민은 각종 시상식뿐 아니라 언론 인터뷰, 화보 촬영 등으로 누구보다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말할 수상 소감도 없다”며 “요즘처럼 운동을 하고 싶은 적이 없다. 동아스포츠 대상을 마지막으로 내일부터는 운동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소천사’ 김하늘에게 기부천사라는 새로운 별명을 붙여줘야 할 것 같다. 올 시즌 그린 퀸에 등극한 김하늘은 동아스포츠대상 상금 500만 원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그는 평소에도 다문화가정 돕기와 일본 지진 피해 성금 등 활발한 기부 활동을 해 왔다. 김하늘은 “올해 최고의 해를 보내면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다. 작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귀화선수로는 처음으로 동아스포츠대상을 받은 문태종(전자랜드)은 부인 니콜, 딸 나오미(생후 11개월)와 함께 시상식에 참석했다. 문태종은 “이 상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비시즌 기간에 국가대표로 뛰면서 몸이 피곤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나를 필요로 하고 내 몸이 허락한다면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번 행사에서 다른 종목 선수들을 처음으로 만나 즐거웠다. 나도 과거에 투수로 뛴 적이 있다. 직구가 내 최고 무기였다”며 웃었다.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의 또 다른 볼거리는 스타들의 뛰어난 패션 감각이었다. 시상식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여자배구 흥국생명의 김사니와 김혜진 전유리 우주리는 늘씬한 키와 돋보이는 패션 감각으로 입장할 때부터 뜨거운 시선을 받았다. 평균 신장 170cm가 넘는 미녀 배구스타의 등장은 마치 패션모델의 워킹을 보는 듯했다. 여자농구 수상자인 신세계 김정은의 시상식 패션은 사회자 남희석마저 깜짝 놀라게 했다. 자신이 직접 코디했다는 검은색 정장과 단정한 헤어스타일은 커리어우먼 같은 시크한 매력을 뽐냈다.

스포츠동아 취재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