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팀 공격성공률 높은데도 졌다…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2월 12일 07시 00분


범실만 20개…KEPCO에 또 무릎

득점으로 직결된 공격 기록만 보면 패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미세한 범실의 차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LIG손해보험은 1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경기에서 KEPCO에 또 한 번 무릎을 꿇었다. 시즌 개막 이후 KEPCO를 이겨본 적이 없다. 최근 5연패를 당한 LIG손보는 3승10패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반면 KEPCO는 4연승 행진을 하며 승점 28을 기록, 선두 삼성화재(승점 30)와의 격차를 좁혔다.

불필요한 범실이 하위권 탈출을 다짐한 LIG손보의 발목을 잡았다. 베테랑 공격수 이경수가 빠진 가운데 김요한의 파트너로 나선 임동규와 조성철은 비교적 득점에서는 제 몫을 했지만 실책이 잦았다. 김요한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7득점을 올렸으나 5개의 실수를 했고, 임동규와 조성철은 각각 6개와 3개를 기록했다. LIG손보의 범실은 총 20개.

KEPCO는 팀 공격의 8할을 책임진 용병 안젤코가 34득점을 하며 7차례 실수를 범했을 뿐, 팀 전체 범실은 12회에 머물렀다. 팀 공격성공률이 51.79%로 LIG손보(52.94%)보다 뒤지고도 승리할 수 있었던 까닭이다. ‘루키’ 서재덕도 농익은 공격을 뽐내며 17득점을 해 KEPCO 신춘삼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