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쭉해진 김동주, 집 나가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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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2일 07시 00분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장에 들어선 김동주는 꾸준히 훈련을 소화해 날씬한 모습이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장에 들어선 김동주는 꾸준히 훈련을 소화해 날씬한 모습이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이르면 오늘 두산과 재협상…“내년 대비 6kg 뺐다”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장. 이날 수상 후보에 오른 총 34명 중 유일하게 공식 소속팀, 유니폼이 없는 한 선수가 들어섰다.

프리에이전트(FA) 선언 이후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김동주는 몰라볼 정도로 달라진 모습이었다. 100kg 이상을 유지했던 체중은 90kg대 초반까지 줄었다. ‘두목곰’이라는 별명이 이제 외모로는 더 이상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얼굴선이 그대로 드러났다.

체중 감소는 재계약 난항에 따른 맘고생 때문이 아니라 완벽한 몸으로 내년 시즌을 시작하겠다는 노력의 결과였다. 김동주는 “혼자 (FA계약) 안 해서 가장 큰 이슈죠?”라고 웃으며 “함께 지명타자 후보에 오른 홍성흔(롯데)이 올해 워낙 잘 했다. 거의 매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가하고 있다. 수상에 대한 바람보다는 좋은 자리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밝혔다.

원 소속팀 두산과 우선협상 실패, 그리고 타 팀 이적 불발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내 선택이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구단도 그 과정을 존중해줬다. 그 점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일(12일)이나 모레(13일) 정식으로 만나 계약에 관해 의논할 예정이다. 오늘 시상식에 단장님도 오시기 때문에 많은 대화를 나눌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동주는 “체중은 6kg 이상 감량했다. 그동안 체중을 줄이기 위해 열심히 운동했다. 몸은 이미 다 완성됐다고 봐도 될 정도다. 빨리 계약을 마무리짓고 싶다”며 웃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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