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물로… 핸드볼 전용경기장 개장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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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예선 승리로 출발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핸드볼인의 숙원이던 전용 경기장 개장을 자축했다. 한국은 23일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31-18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문을 연 SK 올림픽핸드볼경기장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안의 옛 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대한핸드볼협회는 전용 경기장 개장에 맞춰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유치했다.

한국은 한 수 아래인 일본을 맞아 전반을 14-6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엄효원(인천도시개발공사)은 팀에서 가장 많은 6골을 넣으며 공격에 앞장섰다. 골키퍼 박찬영(두산)은 상대 슛 29개 중 17개를 막아내는 방어율 58.6%의 슈퍼 세이브로 골문을 지켰다. 같은 조의 오만은 카자흐스탄을 41-27로, A조의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즈베키스탄을 41-26으로, A조 이란은 쿠웨이트를 27-23으로 꺾었다.

10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5개국씩 2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한 뒤 각조 1, 2위가 4강에서 크로스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승 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는다.

이명박 대통령과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등이 개장을 축하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 대한핸드볼협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경기를 관전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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