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가녀린 윤아도 성공…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쉬운 암벽코스 늘어 클라이밍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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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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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제품 속속 출시


암벽 등반도 더는 소수 탐험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대중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암벽 코스가 늘고 있다. 이에 맞춰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활동성과 신축성을 강화한 클라이밍 전용 아이템들을 내놓고 있다.

○ 인상적 암벽 등반 CF가 제품 인기로

프랑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클라이밍을 전면에 내세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민호와 소녀시대 윤아의 아찔한 맨손 암벽 등반 성공기가 담긴 TV광고는 클라이밍 열풍에 불을 지폈다. 이들은 미국 최고의 클라이밍 장소로 각광받는 비숍 지역에서 직접 촬영에 임했다. 이민호는 암벽을 오르는 중간 손을 놓쳐 떨어지는 아찔한 모습을 연출했다. 가녀린 몸매의 윤아도 침착하게 도전에 성공해 일반인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아이더 관계자는 “암벽이라는 극한의 도전을 통해 아이더의 브랜드 가치인 도전과 열정의 메시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 활동성 극대화한 클라이밍 라인

암벽 등반은 일반 산행에 비해 신체 활동이 격렬하다. 신축성과 내구성을 갖춰 활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가 필요하다. 마모가 쉽게 되는 무릎과 팔꿈치에 기능성 원단 처리도 필수적이다. 피부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봉제 기법도 동원된다. 또 최근 제품들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슬림 라인이란 패션 키워드까지 갖추고 있다. 펑퍼짐해야 암벽 등반에 용이하다는 편견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아이더의 대표적인 클라이밍 제품으로는 2년 연속 완판을 기록한 체이스 알파 재킷이 있다. 올해는 와이드앵글로 클라이밍 열풍을 이어갈 기세다. 암벽을 오르면서 여러 가지 각도로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접목했다.

아이더 김연희 기획팀장은 “기능성뿐 아니라 지난해보다 패션적인 측면이 강조됐다. 등산 초보자도 아웃도어 전문가처럼 보이고 싶어 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패션 감각을 충족시키는 제품이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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