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리포트]만화영화처럼…최첨단 F1 머신의 터보 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8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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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고의 스포츠 경기 중 하나인 포뮬러 원 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전라남도 영암에서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오늘부터 사흘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올해에는 F1 자동차, 즉 머신에 최첨단 기술이 적용되면서 마치 SF 영화를 보는 것같은 추월전쟁이 펼쳐집니다.

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가속장치인 부스터를 끌어올리자 엔진이 폭발하듯 속도가 붙습니다.

곡선이나 직선 구간에 맞게 머신의 형태도 변합니다.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변신 로봇을 보는 듯합니다.

만화 영화에나 등장했던 미래 F1 머신의 첨단 기술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 시즌 머신에 에너지 재생 장치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멋진 추월 장면이 자주 연출됩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생기는 운동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버튼을 누르면 순간적으로 속도가 빨라집니다.

일종의 부스터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만화처럼 머신 자체가 변신하지는 않지만 뒷날개 각도가 변합니다.

보통 앞 머신 뒤에서 바람을 피하다가 추월할 때 날개 각도를 수평으로 만들어 저항을 줄이고 속도를 높입니다.

영암은 19개 그랑프리 서킷 중에 5개에 불과한 반시계방향 도로입니다.

18개 커브가 있고 1.2km에 달하는 직선 주로에서는 치열한 속도 전쟁이 예상됩니다.

수중전으로 치러진 지난해 대회에선 올 시즌 종합우승이 확정된 세바스티안 페텔을 포함해 9명이 중도 포기하고 페르난도 알론소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다행히 올해에는 결승전이 열리는 일요일 영암지역의 비올 확률이 20%에 불과합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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