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브레이크] 대표팀 경기력 하향곡선 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0월 13일 07시 00분


1. 이청용·차두리 부상 공백
2. 지동원 등 유럽파들 난조
3. 해외파-국내파 팀워크 흔들


조광래호의 경기력이 6월 이후 하향곡선이다. 대표팀은 6월 세르비아와 가나전에서 최상의 경기 내용과 결과를 냈다. 하지만 8월 한일전 패배 이후 사이클은 급전직하했다. 한일전 이후 4경기에서 무패(2승2무)이지만 경기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어디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까.

주요 선수들의 부상

주전들의 부상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6월 가나전 명단 가운데 지금 라인업에 없는 선수는 이청용(볼턴), 차두리(셀틱), 김정우(성남),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등이다. 공통점은 부상. 특히 이청용은 정강이 골절로 내년 2∼3월쯤 복귀가 가능할 정도의 중상이다. 부상자가 잇따르면서 대표팀 전력이 들쭉날쭉해졌다.

유럽파의 컨디션 난조

유럽파들의 컨디션 난조도 경기력 하락을 부추겼다. 자국 리그에서 기성용(셀틱)과 손흥민(함부르크)만이 확실한 주전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대부분 교체멤버다. 남태희(발랑시엔)가 최근 선발로 2차례 기회를 잡긴 했지만 아직 확실한 베스트11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유럽파들 대부분이 대표팀에 합류해서도 베스트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팀워크 실종

6월 평가전의 경기력은 완벽에 가까웠다. 상대가 아프리카(가나)와 유럽의 강호(세르비아)였지만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경기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모습이 실종됐다. 그 이유를 딱 꼬집어 내긴 힘들다. 팀원들만이 정확하게 알 수 있을 듯 싶다.
해외파와 국내파간 미묘한 갈등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의 시선을 보내는 전문가도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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