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이 끝냈다!’ 이호준 11회말 끝내기…SK 1승1패, 승부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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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9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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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9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렸다. 11회말 SK 공격, 2사 만루상황에서 SK는  이호준의 중전안타로 3 대 2로 한점차 승리했다. 이호준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문학구장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준플레이오프 2차전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9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렸다. 11회말 SK 공격, 2사 만루상황에서 SK는 이호준의 중전안타로 3 대 2로 한점차 승리했다. 이호준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문학구장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주장이 해냈다. SK가 연장 11회말 혈투를 승리로 장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착실한 계투와 연장 11회말 터진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선두 타자 안치용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정근우의 3-유간 안타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박재상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만들어졌지만 최정은 3루 땅볼로 주자를 불러들이는데 실패했다. 박정권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여기서 9회, 같은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범타에 그쳤던 이호준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앞 적시타를 날려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KIA의 마무리 한기주는 7회 2사 후 등판해 11회말까지 72개의 공을 던지며 마운드를 지켰으나 결국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SK는 1회 선취점에 이은 5회 최희섭의 솔로 홈런으로 2-0으로 뒤졌지만, 5회말 박재상의 적시타와 7회 안치용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로페즈에 이어 양현종-손영민-한기주까지 내세운 KIA의 불펜으로부터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연장으로 돌입했다.
SK는 송은범에 이어 박희수가 7-8회, 정대현이 9회, 정우람이 10-11회를 무실점으로 이어던지며 철벽 계투를 과시했다.
결국 이날 SK 송은범과 KIA 아킬리노 로페즈의 투수전으로 시작된 혈전은 연장 11회말 ‘주장’ 이호준의 한 방으로 끝났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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