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亞득점왕 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9월 29일 07시 00분


AFC 챔스리그 9골로 선두…타이틀 유력

전북 현대 이동국(32)이 아시아 최고 킬러에 도전한다. 특히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우면서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이동국은 27일 열린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4골을 터뜨리며 팀의 6-1 대승을 진두지휘했다. 대회 9호 골. 이전까지 득점 1위였던 하태균(수원·6골)을 뛰어넘어 단숨에 득점 선두로 나섰다.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AFC 챔스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은 2009년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하던 레안드로가 세운 10골이다. 이동국이 홈 앤드 어웨이로 치르는 준결승 두 경기를 앞둔 만큼 지금의 골 감각만 살려나간다면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다.

이동국은 이미 김도훈이 보유한 역대 한국 선수 챔스리그 최다 골 기록(12골)을 넘어섰다. 첫 출전이던 작년 4골(3도움)을 터뜨린 것을 포함해 총 13골이다. 기록행진은 계속될 전망.

자연스럽게 득점왕 등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K리그는 역대 챔스리그에서 3차례 득점왕을 배출했는데, 2004년 김도훈(현 성남 코치·당시 성남 9골), 2007년 모따(현 포항·당시 성남 7골), 2010년 호세모따(당시 수원 9골)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동국은 4번째 득점왕이 유력한 상황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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