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침묵하던 LG타선 드디어 터졌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9월 15일 07시 00분


LG 12 - 7 두산
승:주키치 패:김승회

침묵하던 LG 타선이 드디어 터졌다. 1회부터 상대선발 김승회를 매섭게 두들기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특히 무사 1·2루에서 ‘큰’ 이병규(9번)가 우월1타점2루타를 때려내더니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는 ‘작은’ 이병규(24번)가 쐐기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6회에는 무차별 폭격이 이뤄졌다. LG 타선은 에러, 몸에 맞는 볼을 비롯해 연속 3안타를 뺏어내며 선발투수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 뿐만 아니다. 김승회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안규영마저 추가 4안타로 두들기며 이 회에만 무려 8득점에 성공했다.

LG 박종훈 감독은 그동안 득점권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솜방망이 타선에 깊은 한숨을 쉬었다. 늘 “한 방이 아쉽다”며 “하나만 터지면 경기를 쉽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LG 타자들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감독의 말을 실천했다. 그리고 두산을 1게임차로 밀어냈다.

잠실 | 홍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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